150211 - Sydney
드디어 복학을 한다.
크라이스트처치로 가기 위해선 홍콩이나 일본, 시드니를 경유해서 가야하는데
나는 거의 시드니 경유편을 이용했던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시드니 경유편을 이용하게되었는데
저렴한 표를 구하려다보니 경유를 10시간을 하게되었고
이참에 호주 비자를 받아버리고 시드니 시내 구경이나 하자고 마음먹었다.
인천에서 시드니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대학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서로 좋아라 같이 행동하기로했다.
비행기는 시드니에 내렸고 우리는 공항에서 짐 검사를 받고 나왔다.
인천에서 시드니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대학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서로 좋아라 같이 행동하기로했다.
비행기는 시드니에 내렸고 우리는 공항에서 짐 검사를 받고 나왔다.
항상 시드니에 도착하면 덥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반팔을 입고 밖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시내로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철도 역시 굉장히 쾌적하게 이용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요금이 상당히 비쌌다.
편도에 17.8불이니 한화로 따지면 1만 5천원 꼴이 되는 것이다.
30분도 채 안되는 거리를 잠깐 갔다 오려고 하면 3만원을 지출하게 되는 것이다.
TTF (호주 교통 관광부) 는 시드니 도심에서 공항까지 가는 노선의 요금이 ㎞당 2달러꼴로,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호주 달러는 준비해놓지 못해 뉴질랜드 달러를 공항에서 호주달러로 환전했고
NZ $100 이 AUS $80 정도로 받았다.
이미 40불을 교통비로 빼고 가야하니 비싼 호주 물가에 밥 한끼 먹기도 벅찼다.
비싼 물가를 걱정하면서도 나온김에 볼 것은 다 봐야한다는 마음으로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전철역인 Circular Quay Station 에 하차했다.
전철을 이용하다보니 시드니의 전철역은 정말 정말 영국의 전철역을 쏙 빼닮았다.
전철은 영국 전철에 비교도 되지 않게 좋았고
정말 역이 너무나 비슷해 흡사 영국에 다시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하이드 파크를 걸어 뮤지엄 역에서 타고 돌아갔다 |
--------------- Circular Quay (하버브릿지 / 오페라하우스 / 보타닉가든) ---------------
Circular Quay Station 에 내리니 후텁지근한 바람과 습함이 나의 걱정을 현실로 만들었다.
나는 삐질 삐질 땀을 흘리고 있었고
공항의 짐 보관센터의 살인적인 가격으로 인해 큰 가방 하나만을 맡겼던 나는
차라리 더 주고 모든 짐을 맡길걸.. 하는 후회를 낳았다.
(짐 보관은 짐 갯수에 비례하고 아무리 작은 짐이라도 호주달러 10불을 차지함)
나는 무거운 백팩과 시꺼먼 가방에 담겨있어 뜨거울대로 뜨거워진 우쿨렐레를 옆으로 매고
낑낑대며 바닷바람을 본격적으로 맞기위해 오페라하우스로 향했다.
Circular Quay Station 에서 오페라하우스로 향하는 길목에는 유람선과
크루즈 선착장이 있고 수많은 배들 사이로 하버브릿지까지 보인다.
실제로 보면 크루즈가 정말 정말 크다 |
나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섬너 해변이나 뉴브라이튼같은 해변을 정말 최고의 해변으로만
생각하고있었는데 시드니의 항구에 오니 (해변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섬너와 뉴브라이튼은 정말 시골 해변이구나 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참을 사진만 계속 찍어댔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계속 걸어가고있었다.
뉴질랜드에는 없는 브랜드의 다양한 음식점들 역시 즐비했고
호주에는 베라가 있지만 뉴질랜드에는 베라가 없다.
정말 더운 날씨에 한입 먹고싶었지만
멀리 조가비 모양을 하고 있는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오페라하우스는 호주 정부가 1940년대 시드니의 주요 문화센터를 건립하자는 의견으로
계획되어졌다고 하며 1973년에 준공이되어 최근 2004년까지 다양한 보수공사를
거치며 탄생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란다.
외형은 전과 크게 바뀌지 않아 지금 생각하면 1970년대에 어떻게 저런 건축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쪽을 바라보게 기준을 잡으면 오페라하우스의 오른편에는 보타닉 가든이 있다.
보타닉 가든도 정말 이쁠것 같았지만 너무 더워 움직이기도 싫으니
바닷바람을 쐬며 멀찌감치 바라보기만 한다.
Circular Quay 역이 보인다.
시드니 최고 번화가중 하나이다.
오페라하우스는 호주 정부가 1940년대 시드니의 주요 문화센터를 건립하자는 의견으로
계획되어졌다고 하며 1973년에 준공이되어 최근 2004년까지 다양한 보수공사를
거치며 탄생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란다.
외형은 전과 크게 바뀌지 않아 지금 생각하면 1970년대에 어떻게 저런 건축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쪽을 바라보게 기준을 잡으면 오페라하우스의 오른편에는 보타닉 가든이 있다.
보타닉 가든도 정말 이쁠것 같았지만 너무 더워 움직이기도 싫으니
바닷바람을 쐬며 멀찌감치 바라보기만 한다.
Circular Quay 역이 보인다.
시드니 최고 번화가중 하나이다.
넓은 바다와 항구의 선박들 그리고 정말 높은 건물들을 보면
이게 도시인가싶기도 하다.
내가 형용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도시이다.
덥긴 무지 덥지만
점심도 먹어야했고 목도 축일겸 아까 오면서 본
런치 스페셜 $15 하는 피시앤칩스를 먹으러 가기로했다.
런치 스페셜이라고는 써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싸다.
15불에 음료는 따로 주문일텐데
둘이 나눠내면 그래도 생각해볼만한 가격이다.
이게 도시인가싶기도 하다.
내가 형용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도시이다.
덥긴 무지 덥지만
점심도 먹어야했고 목도 축일겸 아까 오면서 본
런치 스페셜 $15 하는 피시앤칩스를 먹으러 가기로했다.
런치 스페셜이라고는 써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싸다.
15불에 음료는 따로 주문일텐데
둘이 나눠내면 그래도 생각해볼만한 가격이다.
뉴질랜드나 호주 맥주보다 아사히 맥주가 훨씬 맛있다.
우리가 맥주를 서빙받기를 기다리는동안 옆에 주문하는 곳에서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국인 여성 두분께서 음식을 주문하고계셨다.
얼핏 들은 것이지만 70불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고 그들을 쳐다보니
서로 놀랐다는 듯이 왜이렇게 비싸 라는 표정을 짓고계셨다 ㅋ
그런데도 주문을 하고 밖에 테이블에 앉아계시는데
정말 대단하다.
아무리 힐링하러 여행을 왔다지만
음식점도 공부좀 하고 왔으면 좋겠다.
맥주를 한잔 들이키니 정말 시원했고 나의 타들어가던 식도는
드라이아이스를 박아놓은것과 같이 시원해졌다.
곧이어 주문했던 피쉬앤 칩스도 나와 꼬로록 소리가 나는 배도 달래줄 수 있었다.
나는 가족들과의 연락이 몹시 필요했기때문에
free wifi 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종업원이 ㅋ
creature 는 비밀번호에요 라고 말했다.
우리도 듣고 뭔가 좀 이상했고 자기 자신 역시 조금 이상했는지
깔깔대며 웃다가 다시 말해주었다
비밀번호는 creature 에요 라고 ㅋ
가족들에게 시드니 도착해서 관광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우리는 다음 명소로 어디를 가야 할지에 대해 wifi 로 찾아보는 중이었다.
우리는 시내 중심으로 가기로했다.
Sky Tower 가 있는 중심부로 걸어갔고 곧게 뻗은 큰길로 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City Centre (하이드파크 / 대성당) -------------
우리가 맥주를 서빙받기를 기다리는동안 옆에 주문하는 곳에서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국인 여성 두분께서 음식을 주문하고계셨다.
얼핏 들은 것이지만 70불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고 그들을 쳐다보니
서로 놀랐다는 듯이 왜이렇게 비싸 라는 표정을 짓고계셨다 ㅋ
그런데도 주문을 하고 밖에 테이블에 앉아계시는데
정말 대단하다.
아무리 힐링하러 여행을 왔다지만
음식점도 공부좀 하고 왔으면 좋겠다.
맥주를 한잔 들이키니 정말 시원했고 나의 타들어가던 식도는
드라이아이스를 박아놓은것과 같이 시원해졌다.
곧이어 주문했던 피쉬앤 칩스도 나와 꼬로록 소리가 나는 배도 달래줄 수 있었다.
나는 가족들과의 연락이 몹시 필요했기때문에
free wifi 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종업원이 ㅋ
creature 는 비밀번호에요 라고 말했다.
우리도 듣고 뭔가 좀 이상했고 자기 자신 역시 조금 이상했는지
깔깔대며 웃다가 다시 말해주었다
비밀번호는 creature 에요 라고 ㅋ
가족들에게 시드니 도착해서 관광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우리는 다음 명소로 어디를 가야 할지에 대해 wifi 로 찾아보는 중이었다.
우리는 시내 중심으로 가기로했다.
Sky Tower 가 있는 중심부로 걸어갔고 곧게 뻗은 큰길로 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City Centre (하이드파크 / 대성당) -------------
우리가 가던 길목이었던 Bridge St 를 비롯해 정말 많은 곳이
모두 이런 건물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광화문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시드니에는 광화문이 몇십곳은 더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뉴질랜드는 비교도 할 수 없었고..
전부터 들었던 생각이지만 나는 도시가 커봤자 다 똑같지
서울이 살기도 좋고 저만하면 훌륭하지 라고 생각했고
(물론 우리나라도 정말 좋고 큰 경쟁력 있는 나라임이 확실하다)
뉴질랜드를 가면서부터 한국이 정말 큰 나라라고 생각이 들었다.
뉴질랜드도 선진국중 하나이지만 경제 경쟁력에서는 한국에 밀린다.
오클랜드를 놀러갔을 때이다.
나는 정말 오클랜드가 이렇게 큰 도시인줄 모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것 같은데
지금 보면 시드니의 축소판과 완전 똑같다.
정말 작은 미니어쳐 시드니라고 생각해야할까?
웰링턴에 놀러가서도 정말 놀랐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많은 높은 건물들이
서울 충정로만큼이나 많았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시드니는 오클랜드하고 웰링턴을 합쳐놓은것같다.
합쳐놓아도 하나만 합쳐놓은 것이 아니라 한 몇십개는 합쳐놓은 것 같다..
한국을 낮추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외국을 가보면 한국이 규모가 참 작은 나라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저번 영국, 독일때도 그랬고 이번 시드니도 그렇다.
나는 너무 나의 틀 안에서만 살았나보다.
더 크게 보고싶다.
시내 중심의 Westfield 몰을 포함해서 이곳 저곳 구경을 하고 뒷문으로 나왔다.
뒷문에는 하이드파크와 연결되는 문이 있었고
벤치에 앉아서 조금 쉬다 가기로 했다.
하이드파크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비키니와 수영복을 입고
태닝을 하고 있었다.
참 낯설다.
앞으로 계속 걸어가지만 눈은 태닝하는 사람들에게 떨어지지 않았다
행복했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공원 앞에는 Barrack 과 대성당이 나란히 붙어있어
나는 저것들이 한 건물인가 생각했다.
사진으로 담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하이드파크에는 운동하는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참, 뉴질랜드 사람들도 운동을 참 많이 하긴 하지만 (조깅)
시드니 사람들이 정말 조깅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것 같다.
시내를 둘러보는 내내 양 옆으로 사람들이 뛰어다녔고
시드니 관광이 끝날때까지도 내 주변에는 조깅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장소도 불문이다.
오피스들이 많은 정말 큰 건물들 사이였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셔츠를 입은 오피서들이거나
반바지를 입은 조깅하는 사람들뿐이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하이드파크에서 한참을 쉬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Museum Station 에서
공항철도를 탔다.
티켓삯을 지불하고나니 수중에 남은 돈은 8불이 전부였고
어차피 동전은 환전이 되지 않으니 가지고있어봤자 쓸 수도 없었다.
점심에 작은 피쉬앤칩스 하나를 장정 둘이 나누어 먹었으니 배도 고프고
공항에서 짐 부치고 다 끝낸 후 미니 피자를 우걱우걱 흡입했다.
친구도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이런생각도 난다.
너무 아름답고 너무 좋아도 놀러갈때나 그렇지
막상 눌러 살면 또 불평불만이 쌓이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모두가 그럴 것이다
타지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가게되면
정말 한국이란나라에 도착한것에 감사할 따름이고
처음엔 좋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인 면이 하나 둘씩 보인다.
한국이 나쁘다는것이 아니고 어디 외국인들도 자국 도착하면 그럴것 같다.
오래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이렇게 정말 짧게만 구경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야지 더 아련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으니까
나를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도 나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때 걔도 참 좋은 아이였는데 하고 말이다
---------------- 참고; 공항 샤워 시설 ----------------
시드니 공항에는 대부분의 화장실에 샤워시설이 있다.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고 샤워실에 유리 문까지 설치되어있어
마음놓고 샤워하는데에 절대 문제가 없다.
(문도 잠긴다)
너무 더워 피곤하기만했고
덥지 않았더라도 비행기를 10시간을 타고왔는데
온몸이 그냥 찝찝했다.
그럴줄 알고 수건하고 세면도구를 모두 챙겨와 샤워를 했고
뉴질랜드까지의 여정은 참 말끔하게 여행 할 수 있었다.
수건은 항상 챙겨가야하되 세면도구는 샤워실 앞에 자판기에서도 판매를 한다.
조그마한 샘플 샴푸, 샘플 바디워시같은것들이 모두 4불이니
굉장히 비싼 편이다 그러니 알아서 챙겨가자.
샤워하기가 창피하다고 공항 구석탱이에 있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것은 큰 실수이다.
나도 샤워하는게 이유없는 창피함이 느껴져 (불안하기도했고)
구석탱이에 있는 샤워실을 갔더니 물이 누런물이 나온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녹물이 나오는것 같았고
한참을 틀어놓아도 누런 물은 더 진해져만갔지 전혀 맑아지지 않았다.
정말 찬 물 쪽으로 샤워 꼭지를 돌리자 맑은 물이 나왔고
나는 다시 한번 군대를 간 것 같았다.
출국심사 후 게이트 주변에도 샤워실이 있고
그곳은 맑고 따뜻한 물이 콸콸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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