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작은 글씨

천사야

1/29/2015

유럽 여행 6일 - 툰, 브리엔츠 - 대실망 인터라켄 (툰성 / 툰유람선 / 브리엔츠 / 인터라켄)

141216 - Thun / Breinz





현지인들은 정작 인터라켄을 잘 모른단다.
오로지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지라고..
융프라우에 올라가도 보이는건 한국인과 중국인뿐이라고한다.
누가 참 지리산 올라가는것 같았다고 하더라.


------------------------------------ 인터라켄으로 ------------------------------------


인터라켄 시내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 할 수 있게 해주는 숙소 명함
(모든 교통수단이라봤자 버스이지만 버스도 거의 이용 할 일이 없다 / 등산 버스는 별도이다)

두시간 반이 걸려 인터라켄에 도착했고 나는 순간 그곳이 대명리조트인줄만 알았다.
이미 산과 하이킹에 대한 로망 그리고 기대는 체르마트에 버리고 온지 오래이고
도착하니 시간도 늦어 융프라우는 다음에 등반하기로하고
옆 도시 '툰'에 가는 유람선을 타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숙소에 짐을 풀러 방에 들어간 순간..
사람 냄새가 확..
6인실이었지만 방에는 모두 남자손님이었고 시간이 1시가 넘어있는 상황인데도
사람들은 자고있었다
나도 남자이지만 내가 정말 싫어하는 남자냄새가 심했다..

선착장에는 텅 빈 자그마한 항구와 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는 경찰아저씨들뿐
경찰아저씨에게 여쭈어보니 영어를 잘 못하시지만
오늘 배가 없다는 이야기는 확실히 이해가 갔다.
정말 배가 없다.

비가 오고있어 그런지 배도 안다니고 내 기분도 좋지 않다.

체르마트도 물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상했던 이후로
인터라켄에서 두번째 기분이 상하는 중이다.


------------------------------------ 툰으로의 이동 ------------------------------------

하는 수 없이 육로를 이용해 툰으로 이동

기차로 얼마 가지 않아 툰에 도착했다.
도시가 생각보다 정말 컸다.






이름모를 이쁜 다리




숨바꼭질하는 툰 성

천천히 아까 보이던 나무다리를 지나가다보니 쿠프시티가 나왔고
쿠프시티에 융프라우 쵸콜릿을 찾아보니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도 프로모션이 다 끝난 것이 아닐까? 스키 쿠폰 쵸콜릿은 참 많았다)

쿠프시티를 지나 또 성 주변 광장으로 발을 돌렸다.
광장 큰 레스토랑 사이로 툰성이 보인다.

길을 따라 성 방향으로 주욱 올라가면 작은 레스토랑들이 나오고 교회가 나온다.
이어 교회를 끼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툰성이 나오게된다.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가까이서보면 높긴 참 높다.
그리고 내부는 수리중.



툰 성 밑 성벽 길에서 내려다본 툰은 정말 크다. 날씨가 좋다면 정말 이쁠것같은 도시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제네바에서 구입한 12개입 미니 크로아상 하나를 꺼내 먹는다.
스위스 물가가 너무 비싼지라
하루 예산 8만원 (숙박비, 입장료, 기타 비용 포함) 가지고는 밥 한끼 먹기도 벅차다.
특별한 기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 끼를 크로아상으로 떼우거나 굶었다.
굶는것도 여행이라 참 즐겁다.
아무도 없는 툰 성 벤치에서 도시 보며
빵을 먹으니까 내가 조금 불쌍한 기분도 든다
툰은 참 이쁜 도시인 것이 확실하지만 툰 성을 목적지로 두고 관광을 하는 것이라면
비추
주변 경유지나 시간이 남을 때 한번
들러만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문 의도라고 생각드는 도시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유람선을 타고 방문하는 루트는 정말 아름답다고한다.





----------------------------- 인터라켄의 오른쪽 - 브리엔츠 ------------------------------------

툰 관광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 인터라켄을 사이에 두고 툰의 반대편인
브리엔츠에 내리기로 한다.
비가 부슬부슬 와 호수에는 안개가 이만~큼 껴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ㅜㅜ
주변 도시의 경험 역시 인터라켄이란 도시를
마이너스에서 더 마이너스로 끌어당기는것 같다.
혼자 걷기에는 참 좋다.


안개가 자욱한 브리엔츠 호수

보이지 않는다 / 날씨가 맑으면 참 이쁠텐데






브리엔츠도 마을은 참 작고 아기자기하니 이쁘다.
쿠프시티도 있고 주변에 호텔 역시 굉장히 많다. 
브리엔츠 쿠프시티 역시 융프라우 초콜릿은 없다.
저녁, 아침 대용 우유를 하나 사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다행히 숙소의 외국 친구들이 체크아웃을 했는지

방에는 새로 오신 한국분들께서 짐정리를 하고계셨고
그 날은 정말 쾌적한 잠을 잘 수 있었다.

오늘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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