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작은 글씨

천사야

1/25/2015

유럽 여행 3개국 - 영국/스위스/독일

141211 ~ 141229

Europe (England / Swiss / Germany)



본래의 의지대로 여행간 매일 자아성찰을 할 수 있었던 이번 여행

누구보다 나에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동안 내가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 볼 수 있었던
좋은 여행이었다.

스위스만으로 30일 일정이었지만
지인분들의 심한 반대로 20일 일정 3개국 여정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군생활중 버켓리스트였던 전역 후 배낭여행을 꼭 이루어내겠다는 마음으로
상병 5호봉즈음부터 멈추어있는 국방부의 시계와 가지않는 시간들은
이번 여행 정보 수집과 계획 짜는 것으로 대부분을 보낸것같다.


여행 책자를 포함한 각종 visual과 verbal info 에 의존하기엔 너무 정보가 부족하여
전역 후 출국 전에 처음부터 다 갈아엎고 새로 짠 여행 일정이 아래 일정이다.


영국을 시점으로 스위스/리히텐슈타인, 독일을 거쳐 귀국하는 일정인데

여행을 다녀온지 3주가 되는 지금 역시 시차적응이 안될정도로
이번 유럽 여행은 너무나도 특별했다.
거울을 보면 눈 밑이 아직 새까맣다.

이번 여행은 기대치 이상으로 나에게 많은 감정과 경험
넓은 시야와 생각을 심어준 아주 특별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생각했던 것들과 유럽이란 나라와 사람들에대한 생각은
너무나 달랐고 이번 기회로 나는 더 큰 꿈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특별한 장소와 특별한 인연들, 특별한 이야기들과 특별한 기억들이
나에게 주었던 아주 특별한 감정은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나의 마음 속에 남아있다.



▼ 한국에서 준비해간 완벽하다 생각했지만 불완전했던 계획표


위의 시간계획들과 방문 계획이 본래의 한국에서 생각한 계획들이지만
현지에 도착하고나니 참 많은 것이 바뀌었고
위의 사전에 조사해놓은 열차 시간표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열차가 생각보다 자주 있고 유럽의 교통망이 워낙 잘되어있어
가끔은 열차 대신 버스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역시 빈번하였고
나는 이곳 저곳 구경하다 발길 닿는 곳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열차 시간 계획은 계획했던 시간을 준수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또한 Rail Planner 라는 유레일 그룹에서 제공하고있는
오프라인 열차 시간표가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에 (구글 플레이)
업로드되어있어 다운받은 후 유럽 현지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절대 열차 시간과 열차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예약 필수 열차에 대해서는 미리 한국에서 알아보고 갈 것.


현지 도착 후 바뀐 나의 일정
▼ (거의 모든 일정이 바뀌었고 숙소 또한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일정이 바뀜에 따라 나의 숙소 예약 또한 모두 바뀌었다
너무 많은 변동으로 인해 위의 계획표에는 표기해두지 않고
거의 모든 숙소 예약과 취소 내역은 나의 메일에 있고
모든 기록 역시 핸드폰으로 왔다 갔다 했다.
핸드폰이 정말 정말 유용하게 쓰인다.
조사해갔던 맛집 정보는 모두 이사를 가거나 문을 닫았고,
한국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어간다면
나는 수많은 한국인들 가운데에 앉아
다른 한국인들과 똑같은 여행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나는 한국인들이 비교적 적은 빈도로 사용하는 (물론 많이 사용한다)
트립어드바이저나,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직원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과 술집을 물어봐
그쪽을 방문해보곤 했다.

혼자 여행을, 자아성찰을 하고싶다면
한국 블로그는 참고만 하되 최대한 현지의 정보를 얻어 가는 것이
제일로 좋은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에 정말 만족했고
스위스에서는 정말 아꼈지만 독일에서는 많이 풍족하게 여행했다.
19박 20일의 여행은
비행기삯, 교통비, 숙소, 식사, 입장권 등을 포함한 모든 여행 경비로
232만 7천원이 들었고 여행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나는 내가 사용한 여행경비가 더 마음에 들었다.



--------------- 열차편 / 유레일 패스 ---------------

유레일 15일 지속 티켓을 끊어갔고
나는 정말 유레일 티켓 값이 아깝지 않게
타야 할 기차, 타지 말아야 할 기차 모두 뽕빠지게 탔다.
보이는 티켓 뒷면 역시 나의 이동 경로로 꽉차있다.
본 티켓 Journey 카드를 빽빽히 쓰고도 모자라
프랑크푸르트 숙소에서 한장의 여유분을 또 프린트해 사용하며 다녔다.



그리운 나의 여정들

각 도시와 여정에 대한 이야기는 각 게시글에서 언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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