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12 - London

2일차 아침이 밝았다
둘쨋날은 이동이 많아 지하철을 참 많이 탔다.
평소에는 침을 전혀 흘리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하루 종일 침을 흘리고 다닌 것 같다.
지하철만 타면 눈이 즐겁고 내 입에서는 침이 흐르고 있다.
선남선녀가 참 많다. 모두가 세련된 멋에
남자는 모두가 얇상하게 생겨서 참 잘생겼다.
여자들도 도시적인 멋이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영국에 있는동안 수분 부족으로 피부가 거칠어졌던것 같았다.
영국 지하철은 참 좁았다.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라 이해해주겠다.
아직도 그 터널들을 그대로 쓰고있다고 한다. 1863년에 개통이 되어 지금까지
운행되는 영국 지하철은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지하철이라고 한다.
안전하지만 건강에는 해롭다.
BBC 에 따르면 런던의 지하철은 놀라울 정도로 먼지가 심하단다.
40분을 타고나면 담배 2개비를 피운 것과 같은 양의 오염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신기한건 한가지 더 있다. 나는 겨울에 가서 모르겠는데
런던의 지하철에만 사는 모기가 있다고 한다.
이 모기들은 약 100년 전부터 런던 언더그라운드에서 진화/적응되어왔다고
BBC, The Times -UK
하여튼 2일차 오전에 홀로 관광을 하고
오후에 마침 친구가 유럽 여행중이라 영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오래 전부터 계획됬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 숙소에서 시내 중심부로 지하철을 타고 왔다.
------------------------------- 첫 관광지 빅 벤 으로의 이동 -------------------------------
크게보기 가능 / 사진 저장 가능 |
드디어 관광이 시작되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앞을 보니
엄청 큰 벽이 있길래 "이야 벽 엄청 크다"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빅벤이었다. 실제로 보면 상상도 못하게 크다.
빅벤은 실은 탑의 종에 대한 별칭이지만 지금은 통상적으로
시계탑 자체도 빅벤이라 부른다고한다.
시계탑의 정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 건설 당시 명칭은 성 스티븐 타워와
그레이트벨로 불리웠지만 건설 책임자였던 '벤자민 홀' 경의 거구에서 유래하여
'빅 벤' 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통용되었다고 한다.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기념으로 성 스티븐 타워는 엘리자베스 타워로
개명신청을 하게 된다.
------------------------------- 근위기병대 사령부로의 이동 -------------------------------
이름을 참 많이도 바꾼 빅벤과 국회의사당의 감동을 뒤로 웨스트 민스터 사원을 지나왔다.
빅벤은 실은 탑의 종에 대한 별칭이지만 지금은 통상적으로
시계탑 자체도 빅벤이라 부른다고한다.
시계탑의 정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 건설 당시 명칭은 성 스티븐 타워와
그레이트벨로 불리웠지만 건설 책임자였던 '벤자민 홀' 경의 거구에서 유래하여
'빅 벤' 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통용되었다고 한다.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기념으로 성 스티븐 타워는 엘리자베스 타워로
개명신청을 하게 된다.
------------------------------- 근위기병대 사령부로의 이동 -------------------------------
이름을 참 많이도 바꾼 빅벤과 국회의사당의 감동을 뒤로 웨스트 민스터 사원을 지나왔다.
내가 짠 여행 계획만 보면 나는 나중에 국가 예산을 짜는 정부 기관에 취직을 해야한다.
계획을 짜놓았지만 길을 잘 찾지 못해 나는 그냥 발 닿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길을 잃으면 물어물어 가면 된다.
사원을 지나 계속 걷다보니 정말 멋있는곳이 나왔다.
건물 앞에 공원이 있는데 St. James Park 라고 써있어서
어딘지 알 수 있었다. 건물 뒤에는 말을 타고 있는 근위병들이 있는데
알고보니 이 건물이 Horse Guards 들이 있는 근위기병대 사령부였다.
밑에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큰 문 왼쪽에 팻말이 하나 있다.
중세시대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팻말이다. 그 옆에 근위병 마네킹도 세워져있다.
근위병 마네킹인줄알고 봤는데 근위병이었다.
둘쨋날은 상당히 추웠는데 근위병도 추웠는지 코가 빨개지고 눈가도 촉촉했다.
불쌍하다.
말을 탄 근위병, 칼을 들고 서있는 근위병 등 다양한 근위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있다.
서있던 근위병들이 걷는 것 역시 우연치않게 보았는데
이상하게 걷는다. 영국 왕실을 위한 근위기병대원인데
최고의 엘리트만을 뽑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걷는것은 우스꽝스럽다.
말을 탄 근위병들은 10시부터 16시까지 사령부 정문 양 옆에 보초를 선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되면 일반 보초병이 서있는다고하니 말 똥냄새를 맡고싶다면 시간을 준수하자.
근위병 교대식은 버킹엄 궁의 교대식만큼 거창하지 않다고.
하지만 엄숙하고 절도있게 진행되는 모습은 비슷하다고한다.
(월~토 11시 / 일 10시 - 날씨 여건 하 취소 가능)
계획을 짜놓았지만 길을 잘 찾지 못해 나는 그냥 발 닿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길을 잃으면 물어물어 가면 된다.
사원을 지나 계속 걷다보니 정말 멋있는곳이 나왔다.
건물 앞에 공원이 있는데 St. James Park 라고 써있어서
어딘지 알 수 있었다. 건물 뒤에는 말을 타고 있는 근위병들이 있는데
알고보니 이 건물이 Horse Guards 들이 있는 근위기병대 사령부였다.
밑에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큰 문 왼쪽에 팻말이 하나 있다.
중세시대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팻말이다. 그 옆에 근위병 마네킹도 세워져있다.
근위병 마네킹인줄알고 봤는데 근위병이었다.
둘쨋날은 상당히 추웠는데 근위병도 추웠는지 코가 빨개지고 눈가도 촉촉했다.
불쌍하다.
말을 탄 근위병, 칼을 들고 서있는 근위병 등 다양한 근위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있다.
서있던 근위병들이 걷는 것 역시 우연치않게 보았는데
이상하게 걷는다. 영국 왕실을 위한 근위기병대원인데
최고의 엘리트만을 뽑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걷는것은 우스꽝스럽다.
말을 탄 근위병들은 10시부터 16시까지 사령부 정문 양 옆에 보초를 선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되면 일반 보초병이 서있는다고하니 말 똥냄새를 맡고싶다면 시간을 준수하자.
근위병 교대식은 버킹엄 궁의 교대식만큼 거창하지 않다고.
하지만 엄숙하고 절도있게 진행되는 모습은 비슷하다고한다.
(월~토 11시 / 일 10시 - 날씨 여건 하 취소 가능)
왕실 근위기병대 사령부 / Horse Guards |
------------------------------- 트라팔가 광장과 내셔널갤러리 -------------------------------
친구의 판크라스역 도착 시간이 14시 즈음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발 닿는데로 간다 하여도 지도는 보고 세인트 판크라스 역이 있는
북쪽으로 계속해서 이동했다.
이동 루트 중 하나였던 트라팔가 광장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트라팔가 광장 뒤에 있는 내셔널갤러리가 정말 컸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버스킹을 조금 구경하고 (이른 시간이라 버스커들이 별로 없었다)
![]() |
갤러리 안에서 사진은 찍을 수 있지만 찍지 않았으므로 위 그림들은 구글링 해서 모아 붙여놓았다 |
내셔널 갤러리를 들어갔다.
전시회, 미술관 등의 여가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내셔널갤러리에서는 정말
정신이 쏘옥 빠져 그림들을 관람한 것 같다.
미술적인 소질이 없고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지만 옆의 작품 해설과 같이 보니
정말 작품해설대로의 그림이 보이는것도 같았다.
빼놓지 말아야 할 정말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을 포함하여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등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은 우리 모두 교과서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전시실을 옮길때마다 하나같이 모두 교과서에 나왔던 것 같고
이 그림도 교과서에서 본 것 같고 저 그림도 교과서에서 본 것 같고
미술관을 가기 전에 작품에 대한 약간의 공부는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보고 놀라웠는데
조금이라도 알고 인지하고 간다면 얼마나 더 놀라울까
----------------------- 세인트 판크라스 역 / 킹스 크로스 역으로의 이동------------------------
( 레스터 광장 / 코벤트가든 / 홀본으로의 이동)
세인트 판크라스 역을 향해 북쪽으로 계속 걸었다.
가던 도중 한국마트도 나오고 영화관들이 정말 많은 거리도 나오고해서
찾아보니 극장의 거리 레스터 광장을 지나쳤던 것이었다.
더 가면 큰 광장에 사람들이 붐비는 곳도 나왔는데
그곳은 코벤트 가든이었다.
당시 코벤트 가든은 중앙에 공사를 하고 있어
생각만큼 이쁘지는 않았다. 중간에 한국마트 점원 누나가 참 이쁘셨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기다리던 친구를 만나고
Holbon 쪽으로 와 늦은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었다.
친구와 이야기를 좀 하고 숙소에 짐을 넣어두고
이번엔 런던의 밤바람을 맞으러 나왔다
참 세인트 판크라스 역은 킹스크로스역과 붙어있고 한마디로
국내선 열차역, 국제선 열차역이 붙어있는 것이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킹스크로스 역 안에 있는
9와 3/4 승강장에 직접 부딪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킹스크로스역 승강장 옆에 'PLATFORM 9 3/4' 라고 친절하게 써있다.
도대체 왜 저길 가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친구를 기다리는 내내 바라본 결과 관광객이 참 많다.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다.
(벽에 카트가 귀엽게 박혀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기다리던 친구를 만나고
Holbon 쪽으로 와 늦은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었다.
친구와 이야기를 좀 하고 숙소에 짐을 넣어두고
이번엔 런던의 밤바람을 맞으러 나왔다
참 세인트 판크라스 역은 킹스크로스역과 붙어있고 한마디로
국내선 열차역, 국제선 열차역이 붙어있는 것이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킹스크로스 역 안에 있는
9와 3/4 승강장에 직접 부딪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킹스크로스역 승강장 옆에 'PLATFORM 9 3/4' 라고 친절하게 써있다.
도대체 왜 저길 가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친구를 기다리는 내내 바라본 결과 관광객이 참 많다.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다.
(벽에 카트가 귀엽게 박혀있다)
![]() |
해질녘 |
군대 선임이었던 친구랑 함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는 관광 첫날이었지만 만난 친구는 관광 막바지 일정이라 더 아쉬웠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와는 3일 영국에서의 일정으로 만족한다.
우리가 더 붙어있었으면 나는 돈을 물쓰듯이 썼을 것이다.
물가는 비싼데 둘이서는 못할게 없으니 우리는 물만난 생선마냥
여기저기 원없이 돌아다닌 것 같다.
야경을 보기로 한 우리는 맥주한캔 하며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빌미로
어둑어둑해지기 직전 숙소로 돌아왔다
마침 숙소 앞에 테스코가 있어 마음에 맞는 맥주를 들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군생활 할때도 그친구랑 같은 방에 있었는데
이렇게 또 같은 방에 침대 여러개 붙여 생활하니
참 생각이 많이 났다.
군대를 간다는건 부정적이게 보면 시간을 낭비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물론 나도 가끔 그렇게 생각을 한다)
하지만 군대에서 경험한 일들과 배울 수 있었던 책임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잘 다녀왔다고 생각도 들고
입대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억척스럽게 일을 해내는 나도 없었을 수도 있다.
좋은 시간이던 좋지 않았던 시간이던
나에게는 큰 경험이자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한다.
나는 관광 첫날이었지만 만난 친구는 관광 막바지 일정이라 더 아쉬웠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와는 3일 영국에서의 일정으로 만족한다.
우리가 더 붙어있었으면 나는 돈을 물쓰듯이 썼을 것이다.
물가는 비싼데 둘이서는 못할게 없으니 우리는 물만난 생선마냥
여기저기 원없이 돌아다닌 것 같다.
야경을 보기로 한 우리는 맥주한캔 하며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빌미로
어둑어둑해지기 직전 숙소로 돌아왔다
마침 숙소 앞에 테스코가 있어 마음에 맞는 맥주를 들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군생활 할때도 그친구랑 같은 방에 있었는데
이렇게 또 같은 방에 침대 여러개 붙여 생활하니
참 생각이 많이 났다.
군대를 간다는건 부정적이게 보면 시간을 낭비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물론 나도 가끔 그렇게 생각을 한다)
하지만 군대에서 경험한 일들과 배울 수 있었던 책임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잘 다녀왔다고 생각도 들고
입대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억척스럽게 일을 해내는 나도 없었을 수도 있다.
좋은 시간이던 좋지 않았던 시간이던
나에게는 큰 경험이자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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