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13 - London

축구경기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추운 바람에 맞서기위해 중무장을 했다.
숙소와 시내는 멀어도 타워브릿지와 런던탑은 걸어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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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2층버스가 꽤 높다 |
이번 기회에 2층버스를 타보기로했다.
다행히 집 앞 정류장에 끝자리가 1로 끝나는 모든 버스는
런던 브릿지 쪽으로 향했고 우리는 금방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보다 아무리 따뜻하더라도 밤은 역시 춥다.
----------------------------------- 런던 브릿지로의 이동 -----------------------------------
나는 여태 런던브릿지가 타워브릿지이고 런던탑이 빅벤인줄만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참 창피할 정도의 지식 수준을 가졌다.
런던의 야경은 참 멋있다. 런던에서만 가질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향이 나는 밤거리이다.
버스는 달리고 방송으로 런던브릿지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우리는 벨을 누르고 1층으로 내려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내려서보니 런던브릿지가 내가 생각했던 런던브릿지가 아니었다.
폰으로 찾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런던브릿지는 타워브릿지이고
우리가 서있는 런던브릿지는 말 그대로의 런던브릿지였다.
그래도 멀지 않아 우리는 계속 걸었다. 런던브릿지 역시 조명이 켜져있어 정말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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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타워브릿지가 보인다 |
런던다리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하지만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과
우리나라에선 보이지 않는 은은하게 느껴지는 이국적임때문에
오랜만에 정말 아무 걱정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넓은 곳 멀리 보면서 천천히 걸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걸음이 너무 빨라진 것 같다.
천천히 걸을만한 곳을 찾아봐야겠다.
----------------------------------- 런던탑으로의 이동 -----------------------------------
우리는 계속 걷다 강 배를 탈 수 있는 자그마한 선착장 옆을 걷고 있었고
나올때는 춥던 바람이 이제는 너무나 시원하게 불고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도 없고 환하게 조명이 밝혀져있는 갖가지 건물들덕에
정말 오랜만에 상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혼자 걸었어도 좋았을것같고 친구와 걸어서 어쩌면 더 좋았던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런던탑은 야경보다 낮에 보는 것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밤에 보니 예전 왕궁치곤 너무 으슥한 기운이 돈다.
감옥과 처형장으로 쓰였던 것을 인지하고 봐서 그런 걸 수도
우리는 길을 따라 또 걷는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 건물은 아닌것 같은 건물이 나온다.
가이드북에는 어떤 정보도 나오지 않는다.
무엇인고 하니 찾아보니 Port of London Authority Building (이하 PLA) 이라고한다.
런던지역 템즈강의 환경, 수질 등등을 관리하는 정부기관 빌딩이라고 써있다.
(위키페디아)
-------------------------------------- 타워브릿지로의 이동 --------------------------------------
PLA 에서 조금 내려와 강변에서 보면 이제 타워브릿지가 짠 하고 나타난다.
왜 사람들이 타워브릿지는 밤에 봐야한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다리를 감싸고있는 노란색과 주황색 조명을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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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않다 휴대폰 역시 갤럭시 1 보다 좋지 않은 휴대폰이다 |
타워브릿지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교통과 이동의 주요지이기도 하지만
관광객 역시 굉장히 많은것같다. 우리는 셀카봉을 꺼내들고 여기저기 촬영을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굉장히 신기한듯 쳐다본다.
중간에 이쁜 체코 누나들과도 사진을 찍었으나
타워브릿지에서 보이는 시원한 강과 번쩍이는 건물들이 나를 쳐다본다.
타워브릿지 주변 인디안 음식점에서 늦은 저녁을 먹게되었다.
어느나라던 인디안 음식점은 많고 평타 이상 치는 것 같기에
인디안 음식점을 골랐다. 밖에 메뉴판에 가격도 꽤 괜찮았는데
안에 들어가니 가격이 또 다르더라. 밖에 써있는 것은 소스만의 가격이었고
안에 들어가니 밥 가격, 소스 안의 고깃덩이의 가격, 테이블 차지 역시 따로 받았다.
영국 마지막 밤이니 기분좋게 먹고 가자고해 주문을 하였고 맛있게 먹었다.
물론 싸면 좋겠지만 비싸게 먹고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으면 그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해가 진 뒤의 템즈강은 런던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2000년의 시간이 강 위에 비치는 순간 찬란한 역사의 영국과 런던을 동경하고
과거와 현재의 두 모습이 동시에 공존하는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마지막 날이라 무척이나 아쉽지만 아쉬울때 떠나야 더 기억에 남겠지?
이제 영국을 떠나 제네바로 간다.
타워브릿지 주변 인디안 음식점에서 늦은 저녁을 먹게되었다.
어느나라던 인디안 음식점은 많고 평타 이상 치는 것 같기에
인디안 음식점을 골랐다. 밖에 메뉴판에 가격도 꽤 괜찮았는데
안에 들어가니 가격이 또 다르더라. 밖에 써있는 것은 소스만의 가격이었고
안에 들어가니 밥 가격, 소스 안의 고깃덩이의 가격, 테이블 차지 역시 따로 받았다.
영국 마지막 밤이니 기분좋게 먹고 가자고해 주문을 하였고 맛있게 먹었다.
물론 싸면 좋겠지만 비싸게 먹고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으면 그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해가 진 뒤의 템즈강은 런던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2000년의 시간이 강 위에 비치는 순간 찬란한 역사의 영국과 런던을 동경하고
과거와 현재의 두 모습이 동시에 공존하는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마지막 날이라 무척이나 아쉽지만 아쉬울때 떠나야 더 기억에 남겠지?
이제 영국을 떠나 제네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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