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th June 15 - Lake Tekapo
테카포 호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1시 반쯤 출발해 정확히 3시에 도착했고
혹시나 해가 다 져버렸으면 어떻게하나 하는 우리는 다행히 맑고 넓은 호수를 볼 수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동행과 함께 할 수 있게되었고
버스 대신 자가용을 이동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버스티켓은 intercity coach line 을 통해 Christchurch - Tekapo
Tekapo - Queenstown
Queenstown - Christchurch
이렇게 세장을 구입했고 본래는 Tekapo에서 2박을 하며
당일치기 마운트쿡을 방문 할 계획이었지만
겨울 비수기에는 마운트쿡까지 운행하는 Connection 봉고가 없었기에 계획 변경도 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한다
운좋게 동행인들의 차량을 같이 탈 수 있어 (버스 비용은 환불 받을 수 없었지만)
테카포까지의 여정은 매우 쾌적했고 (물론 버스의 여건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는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뉴질랜드 버스티켓은 왠만한 도시에서 도시로의 이동이라면
$35 ~ $55 정도 (거리에 비례) 라고 생각하면 된다
북섬에 대표적인 도시가 오클랜드, 로토루아, 웰링턴정도라면
남섬에는 넬슨,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정도이니
도시 수와 거리만을 놓고 보아도 하나하나 티케팅하지 말고
차라리 버스패스를 사는 것이 이득이다
여행 전 잘 고려해보자
뉴질랜드 버스티켓은 왠만한 도시에서 도시로의 이동이라면
$35 ~ $55 정도 (거리에 비례) 라고 생각하면 된다
북섬에 대표적인 도시가 오클랜드, 로토루아, 웰링턴정도라면
남섬에는 넬슨,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정도이니
도시 수와 거리만을 놓고 보아도 하나하나 티케팅하지 말고
차라리 버스패스를 사는 것이 이득이다
여행 전 잘 고려해보자
테카포에 마트가 있지만 Countdown 이나 Pak'n Save 와 같은 대형 마트는 자리해있지않고
Four square 라는 작은 도시에만 있는 마트가 위치한다
과일, 주류, 양념 등 역시 많은 것을 팔고있지만 가격이
1.7배 ~ 2배 비싸기 때문에 인구 500명 이하의 도시라면 주변 대도시에서 장을 보기 바란다.
테카포와같은 작은 도시들은 펍이던 마트던 모두 5시가 되면 닫아버리기때문에
그 역시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점심도 먹지 않은 우리는 도착 후 테카포에서 유명하다는
Salmon Don (연어동 - 돈부리) 를 먹으러 Kohan 이라는 식당 앞에 차를 세웠다
식당은 3시부터 6시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았고 우리는 저녁으로 연어돈을 먹기로하고
교회와 호숫가로 향했다
사진 추가본 |
사진 추가본 |
사진 추가본 |
크라이스트처치 서쪽과 남쪽으로 여행 1주일 전 눈이 많이 왔단다
여행 당시에도 몇 몇 마을들은 전원이 복구되지 않아
대략적으로 1000 가구와 1000 비즈니스들이 전기 없이 생활하고있다고했다
보는것과 같이 테카포 지역 역시 눈이 많이와 전기가 이틀 나갔었다고한다
많은 테카포 호수 사진을 보면 비취색이며 에메랄드 색이며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 장소처럼 보였다
테카포는 하늘을 휘젓는 별들로도 유명해 나의 여행의 근본적 목적인
별 사진을 찍기 위해 테카포를 방문하기로 했던 것이다
우리는 물 색이 정말 에메랄드와도 같은지 확인하러 호수 끝자락까지 갔고
우리는 구정물을 볼 수 있었다
일행은 에메랄드 빛은 어디에 있냐며
여긴 어디 난 누구 의 멘붕상태를 볼 수 있었고
같이 온 홍콩 커플 친구들 역시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른 에메랄드 스팟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방문했던 그 주변만 구정물이 가득했던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서던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서 채워진 호수가 구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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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참 이쁘다 / 내부는 더 이쁘니 꼭 미리 알아보고 갈 것 |
사진을 몇 장 남기고 선한 목자의 교회로 향했다
(Church of the Good Shepherd)
교회는 닫혀있었고 자그마한 교회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어서 참 아쉬웠다
1935년 뉴질랜드 개척 당시 양치기들의 노고를 위해 지어진
세계에서 5번째로 작은 교회이다
예배일이 아니면 교회를 열지 않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여름 0900-1700 / 겨울 1000-1600 에 열어둔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우리는 겨울 1600 전에 도착하였고 닫혀있었으므로 확신 할 수 없다
교회 옆에 자리한 양치기 개 동상으로 간다
![]() |
양몰이 개 Collie 에 대한 고마움이 적혀있다 |
너무 춥고 길도 꽝꽝 얼어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우리는 양치기 개 동상을 마지막으로 테카포 관광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게된다
나와 누나는 YHA Lake Tekapo 에 묵기로 되어있었고
홍콩 커플 친구들은 YHA 가 꽉 차 다른 백패커스에서 묵기로 되어있었다
호스텔 도착 후 왠걸
booking.com 으로 예약한 고객에 한해서만 YHA 회원증 가격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북킹닷컴측에서 수수료를 너무 많이 떼어간다는 것이 이유였고
나는 그것도 모르고 당연히 회원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갔고
할 수 없이 그대로 제값을 주고 호스텔에 묵게 되었다
지금껏 수많은 호스텔을 다녀보고
동행 누나분 역시 수많은 숙소를 방문해보셨지만
우리가 호스텔에 들어가자마자 느낄 수 있던 것은
한기와 낙후된 건물이었다
컨테이너박스 4개정도를 합쳐놓은듯한 우리 호스텔은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놓았지만
따뜻해보이는 내부 나무 장식들 역시
한겨울 테카포의 한기는 없앨 수 없었다
주방도 깨끗하고 라운지도 이쁘다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여태 방문했던 호스텔들과 비교하자면 제일 실망한 호스텔이었다
Lake view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 혹해서 예약했더니
참 아쉽게 되었다
테카포의 거의 모든 숙소는 Lake view 이며
(숙소가 아예 호숫가도 안보이는 저 멀리 떨어져있지 않는 한)
물론 우리 숙소는 정말 말그대로 호수가 환히 보이는 호숫가 앞이었지만
하루 종일 호스텔에서 호수를 볼 것이 아니라면
이곳 말고 다른 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교통편이 자유롭다면 테카포에서 1박을 하지 말고 2시간정도 둘러보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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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보이는 라운지로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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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벽에는 다양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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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냉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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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가 있지만 춥다 / 주방보다 작은 라운지가 따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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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참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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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이 자랑하던 Lake view |
호스텔 바로 앞으로 호수를 끼고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Kohan 식당이 6시에 문을 열기에 우리는 각자 6시까지 짐도 풀고 정리도 하고
또 만나기로했고 그 틈에 우리는 산책을 하기로했다
추운곳에 사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지 나는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동행 누님은 굉장히 입술까지 파래지며 한기를 느끼셨고
우리는 산책로를 급히 돌고 다시 호스텔로 돌아왔다
한참을 밖에 있다보니 호스텔은 너무 따뜻했고
우리는 따뜻한 국물도 먹고싶었다
사실 사람들이 유명하다는 연어돈은 시도해보고싶지 않아
홍콩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고
누나와 나는 결국 남아서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산 고기와 재료들로
따뜻한 김치찌개를 끓여먹기로했다
사온 두부와 김치, 돼지고기를 넣고 부글부글 끓이고
현미 햇반을 데워 마치 산장에서 먹는것과 같았다
물론 내가 요리를 참 잘한다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점은 들러보면 참 좋을것이다
하지만 단지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해서 나도 가야지 하며 방문한다면 참 의미없는 방문이다
지역의 핫스팟을 충분히 알아보고
자신과 맞다고 생각되거나 충분히 방문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되어
방문하는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점은 들러보면 참 좋을것이다
하지만 단지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해서 나도 가야지 하며 방문한다면 참 의미없는 방문이다
지역의 핫스팟을 충분히 알아보고
자신과 맞다고 생각되거나 충분히 방문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되어
방문하는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긴 춥네 볼게 없네 등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며 밥을 먹었고
배도 부르고 몸도 따뜻하니 대화는 더 즐거웠다
우리는 아직 서로를 잘 몰랐다
모르지만 마음이 맞아,
동선이 겹쳐 같이 다닐 수 있는 이런 인연은
동선이 겹쳐 같이 다닐 수 있는 이런 인연은
참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참으로 즐거운 일이지만
알고싶은 사람을 알아가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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