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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야

7/30/2015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5기 옥타 무역스쿨 소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5기 옥타 무역스쿨

4일간의 무역스쿨이 모두 끝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아침에 눈을 뜰 때 도전과제에 대해 걱정해야 할 것만 같고, 여전히 내 귀에는 강사님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제 정식으로 교육을 수료한 차세대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다양한 나이, 다양한 직종을 가진 이들이 뭉친 무역스쿨에서의 나흘은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엄청난 기억을 선사했다.
처음 무역스쿨을 향하던 금요일, 마침 가장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학교 선배의 차를 얻어 타고 갈 수 있었다. 선배들과 차를 타고 무역스쿨이 열리는 장소에 들어가던 그 30여 분의 시간은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 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다. ‘내가 과연 원하는 것을 얻어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붙들고 캠프장에 도착했다. 간만에 보는 북적임은 익숙함과 낯설음이 동시에 느껴졌다. 헬퍼들의 안내로, 배정된 방에 짐을 풀고, 드디어 개회식을 할 시간이 되어 수많은 차세대들을 첫 대면하게 되었다. 개회식 전 우리 차세대들은 바삐 한 홈, 한 홈 돌며 서로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우리들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서로를 알고 있듯 큰 소리로 밝게 인사를 나누었으며 그 순간 내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개회식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서로 처음 보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이미 한 공동체라는 타이틀 안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낯선 사람을 배척하기보단 반기는 분위기의 무역스쿨에서, 나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확신이 찼다. 그리고 나는 기대했던것처럼 정말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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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짧은 시간에 우리는 수 많은 노하우와 다양한 시각 그리고 생각, 정식 절차와 같은 교육을 받게 되었다. 아마 이렇게 활발하고 역동적인 무역스쿨이 진행된 곳은 우리 뉴질랜드 무역스쿨이 최고일 것이다. 각각의 활동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만 몇 가지만 정리해 보고자 한다.

무역 강의에 대한 이야기이다. 창업 성공 사례, 획기적 아이템 구상, 무역의 개념과 절차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듣게 되었다. 이미 무역, 창업과 같은 부문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무역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었고, 그 공통점은 모두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과 함께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단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시작을 하기에는 두려운 아직 덜 가공된 작은 사업가들의 모임은 강사님들의 열정을 더욱이 불태울 수 있었고 우리는 뉴질랜드 차세대만의 열정으로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었다. 빡빡한 스케줄과 조별과제로 인해 부족한 수면 역시 우리의 열정과 기회, 희망이라는 타이틀 아래서는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방대한 지식으로 무장한 우리 차세대는, 이를 기반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며 소통하기 시작했다.
소통의 시작과 끝은 참으로 길었고 한편으론 또 짧았다. 조별과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시각과 견해의 마찰도 있었을 것이며 다양한 입장을 받아들임으로써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될 포용력 또한 배울 수 있었으리라. 조별과제 분담 토의 시간에 어느 조에서는 멋진 계획들이 활발히 오갔고 어느 조에서는 아이템의 세부적인 옳고 그름이 오갔다. 꿈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면 이런 멋진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모습에 다시 한번 무역스쿨에 감사 할 수 있었고 이런 놀라운 생각들과 행동들로 다시금 우리 차세대만이 무긍무진한 발전의 가능성을 가진 미래의 주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처음 나는 우리 조의 아이템이었던 쿨방석 선정에 반대표를 들고 있었다. 조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다시금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아이템의 한 부분만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 비록 조별 발표에서 최상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우리의 아이템이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나는 도서관에 있고 이곳에 보이는 수 많은 사람들이 엉덩이를 들썩들썩 거리며 나에게 쿨방석이 필요해라고 외치고 있는 것만 같다. 이런 경험을 계기로, 바탕으로 전 세계의 수많은 차세대들은 자신의 길을 열고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또, 이를 통해 원하는 꿈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구에게는 아주 진귀한 경험이 되어 보다 값진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옥타 회원들만이 가질 수 있는 귀중한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강의와 열정을 쏟아 부었던 조별과제를 뒤로, 우리는 무역스쿨을 통해 경영, 무역, 창업 등에 역시 십분 중요한 인맥을 만들 수 있었다. 탈무드에는 굉장히 현실적인 인맥에 관한 명언이 있다. “회사 바깥 사람들도 많이 사귀어라. 자기 회사 사람들하고만 놀면 우물 안 개구리 된다. 그리고 회사가 너를 버리면 너는 고아가 된다세상에는 이를 비롯한 수많은 인맥에 대한 명언이 존재하고 우리는 항상 인맥관리의 중요성을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 옥타 무역스쿨은 인맥을 만드는 것이 주된 목표가 아닌 단체라고 생각한다. 무역스쿨은 꿈을 키워나가는 배움의 장소이고 그에 부가적인 기능으로 좋은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옥타는 무역이라는 타이틀 아래 위에 언급된 부가적인 기능이, 특히나 중요시 될 수 있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세계 어디를 나가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또한 필요한 정보 역시 차세대라는 이름 아래 공유해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사회는 비행기로 갈 수 없는 곳이 없다. 실제로 아침을 서울에서 즐기고 점심을 일본에서, 저녁을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 이 시대에 우리의 영향력이 미칠 수 없는 곳은 없으리라. 우리 차세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인맥이라는 또 하나의 차별화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4일의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다시 돌아가 함께 생활해보니, 학교를 다닐 때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사회생활에서는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배양할 수 있었다. 우리 차세대는 꿈을 나눌 수 있었다. 우리 차세대는 값진 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있었다. 우리 차세대는 진귀한 자신의 꿈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 안에 깊이 옥타 바이러스를 스며들게하였다.
강의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수료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장소였다. 여유 넘치고, 놀기 좋아하는 학생들, 하지만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고 계획적인 삶을 사는 이들. 나름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있지만 치열하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는 열정의 학생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옥타 그 자체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역캠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하는 동료들, 멋진 강사님들의 수업과 같은 어떠한 특정 사건들을 기억하겠지만, 우리 옥타 무역스쿨을 수료한 차세대들에게는 우리의 큰 꿈과 열정이 세상을 바꾸는 것임을 기억하고 배울 수 있던 값진 교육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차별화된, 업그레이드 된 우리 자신은 앞으로 무엇을 하던, 어디에 있던 두려울 것이 없으리라 굳게 믿는다. 캠프기간동안 우리를 일깨워주신 강사님들, 스태프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간 우리 차세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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