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작은 글씨

천사야

5/18/2015

유럽 여행 19일 - 집으로 (뮌헨 공항)

141229 - 집으로


공항은 작지만 신선했다


일정이 끝나고 돌아간다

지하철을 타면 공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티켓은 구매해야하지만 구매하지 않았고

다행히 검사를 안해 벌금은 내지 않았다

매우 정직한 사람이라도 어마어마한 독일의 교통비에

티켓 검사도 잘 하지 않는 티켓을 사고 싶진 않을 것이다

뮌헨 공항은 참 신기했다

우리나라나 다른 몇 몇 국가들처럼 입국심사를 받고 들어가 안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서 기다리다가 적당한 시간이 되면 입국 심사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냥 라운지에서 넋놓고 기다리고있었다면 늦었을지도 모른다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고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공항의 펍은 펍마다 가득 차있었고
막상 떠나려니 목이 많이 말라왔고 아마 마지막 맥주를 한잔 하라는 말이었나보다
그래도 혹시 몰라 맥주 대신 나의 게이트 앞에 있는 중국음식점에서 콜라를 사마셨다
시원하다

한국에 와서 독일어 공부 책을 샀다
유튜브의 인터넷 강의도 몇 번 보고 했는데
도대체 발음을 따라 할 수도 없고
무작정 독일 알파벳을 외우려니 도무지 집중이 되지가 않는다
그렇게 독일어 공부 책은 5개월동안 먼지가 풀풀 쌓여 내 책장에 꽂혀있다

마르크트 도르프 - 퓌센에서 만났던 독일 친구와는 아직 연락을 한다
그 친구는 샬케의 서포터인데 이번에 샬케가 레버쿠젠에 밀려 5위로 밀려나자
자신은 Son 이 제일 싫다고 말했다 (손흥민)

급히 스포츠 뉴스를 찾은 정보로
샬케의 새로운 감독이 다음 시즌 샬케를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위로했지만
사실 나는 샬케에 대해 잘 모른다

이번 유럽여행 후 6개월을 열심히 공부했고
그에대한 보상으로 다녀온 짧은 여행이 엊그제 끝이났다
유럽 여행 역시 잊고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이번 뉴질랜드 여행은 정말 잊고싶지 않은 기억들로만 꽉 꽉 차있다

사실 유럽 여행의 뉘른베르크 게시글부터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뉘른베르크 게시글부터 19일차 마지막 게시글은 모두 그제, 어제 오늘 작성한 글이니
6개월이 지난 일들을 정확히 생각하려니 무리가 있다

다행히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에 뉴질랜드 여행을 모든 기억을 블로그로 기억해두어 다행이다

- 글 쓴 날 30th June 2015 -

유럽 여행 18일 - 뮌헨 (기념품 / 호프브로이 / 학센)

141228 - Munchen



뮌헨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네명의 친구는 다시 둘로 줄어 이른 점심을 먹으러 향한다

호시탐탐 먹어보려 계획했던 호프브로이 옆 골목의 학센 집을 들릴 예정이다
우연히 오늘 도착하신 분을 또 새로이 만나게되어 같이 학센을 집으러 갔다

학센은 가격이 정해진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좋은 고기일수록 비싼 가격표가 붙어있었고
학센 한쪽에 90유로라고 적힌 것도 볼 수 있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우리는 한참을 메뉴판을 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저렴한 가격과 함께 적혀있는 학센이라고 된 메뉴를 보게되어 주문을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먹었던 온전한 학센 한쪽은 아니었지만
이 부위 저 부위 같이 고기가 조금조금씩 나오는
(학센도 자그마하게 있었다) mixed menu 였고
그곳에서 역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자 나는 귀찮았는지 사진을 한장도 남기지 않았다

학센을 먹고 새로 만난분은 짐정리를 하러 숙소로 갔고
나와 남은 동행은 독일에서의 마지막일 글루바인을 손에 들었다
동행은 오후 3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떠난다

인사를 하고 나도 기념품을 사러 나왔다
나는 전혀 몰랐지만 한국에서도 유명하다는 독일 국민치약 Ajona 와
역시 전혀 몰랐던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Kamil 의 핸드크림을 잔뜩 샀다
한국 인터넷에서 파는 가격을 보니 현지 가격의 3배정도 비쌌고
핸드크림과 치약 모두 크기가 작아 선물용으로 좋았다

기념품을 한 움큼 사고 난 후 오늘 새로이 만난분과 호프브로이를 방문했다

역시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고 나는 또 많은 경험치를 얻었다




한국인들을 보면 참으로 웃긴 말을 자주 하는데
어디는 관광객들만 가는 곳이라 가면 안되고 그곳을 가야하고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 소리같다
어디든 유명하면 관광객 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런 글이 어느정도의 충고와 조언은 될 수 있지만 그 근거없는 주장에 의지하진 말자
각자 끌리는곳을 방문하자


- 작성일 30th June 2015 -




호프브로이에서의 공연




유럽 여행 17일 - 밤베르크 (밤베르크 대성당 / 슈렝케를라 / 훈제 맥주 / 라우흐 비어 / 작은 베네치아)

141227 - Bamberg





원래 뮌헨에서 당일치기 잘츠부르크를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동행분께서의 방문 후기로 인해 잘츠부르크보다 이쁘다고하는 밤베르크에 들리기로했다
유레일패스를 끊으면 이동에 제약이 없어 정말 편리하다

뮌헨 중앙역에서 또 한분의 동행을 만났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됬고 이젠 셋이 넷이 되었다
새롭게 친구가 된 동행자분께서 정말 재미있는 동생이라
시간가는줄을 모르고 밤베르크에 도착을했다

밤베르크 중앙역에서 구 시가지의 시작점인 작은 베네치아까지는 굉장히 멀다
(동행자들에게 작은 베네치아는 베네치아와 견줄수도 없다고 비난을 받았다)
우리가 돌아 돌아 간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관광 후 돌아갈때는 제대로 된 길로 갔지만 역시 굉장히 멀었다
마침 눈도 많이와 상당히 불편했지만
눈이 쌓인 밤베르크를 언제 또 볼 수 있겠는가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길만 한참 찾다보니 작은 베네치아를 거쳐 시내 중심에 이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고 그 유명하다는 밤베르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훈제향이 나는 맥주 라우흐 비어 (Rauch Bier) 를 맛보러왔다
라우흐비어로 유명하고 전통있는 식당은 대표적으로 두 곳인데
우리는 그 중 먼저 발견한 슈렝케를라 (Schlenkerla) 에 방문했다
사람이 굉장히 굉장히 많았고 동양인은 우리들뿐이었다
자리잡기가 특히 어려웠는데 우리는 한명씩 여기저기 오다니며 네명이 앉을 자리를
찾고 찾고 겨우 앉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주문을 기다리는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맥주를 먼저 시키고


음식을 시켰다
음식 사진은 가지고있는줄알았는데
정신이 팔려 찍지 못했나보다

맥주는 굉장히 특이한 향이 났고
훈제 맥주라고 하더니 정말 훈제 향이 난다
훈제 연어에서 나는 냄새가 나고 정말 시원했다
우리는 한모금 들이키자마자 모두 오잉 하고 서로를 쳐다볼 뿐이었다


음식 역시 맛있는 선택을 했다
무슨 양파가 한덩이 나오더니
이게 도대체 뭐지
양파 시킨건가? 하고 생각하고 양파를 건드려보니
양파 안에는 고기볶음이 꽉 차있었고
우리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정말 정말 맛이 있었다


배를 불리고 구시가지 깊숙한 곳으로 향한다



밤베르크 돔 (밤베르크 대성당) 을 멀리서 볼 수 있었고
우리는 천천히 성당이 가까워지는 것을 보며 걸어갔다



눈도 오고 이름 모를 이곳 저곳 방문을하니
코와 귀가 얼어 떨어져나갈것만 같았다




밤베르크 역시 굉장히 아름다운 마을이었지만
사진으로 몇장 남기지 못해 아쉬울따름이다

벌써 6개월이 지나 기억도 가물가물해 미리 작성을 해두지 않은것이
후회스럽지만 엎지른 물 다시 주워담을 수 없지 않은가



밤베르크에서의 하루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뉘른베르크를 지나야해
뉘른베르크에서 잠깐 정차했다
나는 이미 방문했던 곳이지만 동행자분들은 방문하지않았던 곳이라
겉에서만 보기로했다가 너무 이뻐 두시간 후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향하기로했다

내가 이리 저리 휘젓고 다니고
뉘른베르크에서 머물 당시 먹고싶었던 식당으로 데려갔다
아는 것이 없으니 일단 이것 저것 시킨다










식당은 사람은 많았지만 조용해서 참 좋았다
음식도 정말 맛이 있어 뉘른베르크에 들렀다가길 잘했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역시 친구들과 함께이니 크리스마스의 뉘른베르크와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던것같다


동행자 네명중 두명은 오늘이 마지막 동행이다
각자의 여행지로 떠나고
아쉬움을 호프브로이에서 나눈 뒤 한국에서 보기로했다



- 작성일 30th June 2015 -





유럽 여행 16일 - 뮌헨 (마리엔 광장 / 신 시청사 / 호프브로이 / 막스 요세프 / 오베바이에른 / 마리엔호프)

141226 - Munchen







숙소에서 내다보니 눈이 많이 왔다

밤 사이 눈이 많이 왔고
느즈막이 일어나 동행을 만났다
우리는 어제 탐색해두었던 노이하우저 거리에 위치한 흰 소시지가 유명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모든 곳이 문을 닫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뮌헨을 복습하러 떠났다

동행분은 뮌헨이 처음이 아니었고 3개월 전에 뮌헨을 이미 방문하셨었다고한다
말은 안하고계셨지만 나중에 말씀하시길 우리가 점심 먹은 레스토랑 역시 들러본 곳이었다고
어쩐지 많이 드시지 않았다

나는 어제의 아쉬움을 그대로 복구하려 똑같은 길 똑같은 곳을 보러 다녔고
뮌헨도 나의 아쉬움을 달래주려는지 어제 방문했던곳 곳곳이 모두 다른 모습이었다
오늘은 교회도 들어가보았고 각종 상점도 들어가보았다
눈이 내렸을 뿐인데 이렇게 다른 모습을 한 뮌헨을 보니
또 다른 도시에 온것만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한참을 여기저기 신나서 돌아다녔다
바이에른 뮌헨 팬샵도 들러보고
서로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항상 서로를 돌아보는 것은 즐겁다

저녁에 도착할 또다른 동행을 기다린다
기차를 잘못타 아주 늦게 도착을했고
그 동행분의 마음을 날씨가 대변해주는지
눈보라가 세차게 친다
많이 늦은 시간이라 음식점은 연곳이 별로 없었지만
몰 같은 곳을 들어가니 퓨전요리집이 있어
늦은 저녁을 먹고 피곤한 발을 숙소로 옮긴다


내일은 또 다른 일행과 함께 밤베르크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다





밤 노이하우저 거리의 연주자


- 작성일 30th June 2015 -






유럽 여행 15일 - 뮌헨 (마리엔 광장 / 신 시청사 / 호프브로이 / 막스 요세프 / 오베바이에른 / 마리엔호프)

141225 - Munchen



아름답고 우울했던 뉘른베르크에서 열차를 탔다
뮌헨까지는 아주 가까워 열차로 1시간 내지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열차 또한 매우 많아 이동이 아주 편리했지만 열차를 탔을때부터 걱정거리가 생각났다

뮌헨 도착 당일은 25일 크리스마스였는데 과연 체크인을 할 수 있느냐? 의 문제였고
호스텔이나 백팩커스에 예약을 하지 않고 아파트먼트를 예약했기때문에
뮌헨이 가까워질수록 걱정이되기 시작했다

인터넷 어디에선가 아파트먼트에 도착하고나니 공휴일이었다며
아파트먼트 앞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다 우연히 운좋게 어떤 지나가던 아저씨의 핸드폰을
빌려 관리자에게 연락 후 열쇠를 받을 수 있었다는 말을 어디서 주어보았기때문에
초조한 마음으로 뮌헨까지 달려가고있었다

아파트먼트에서 나흘을 묵었는데 옥토버 페스트 기간이 아니라 그런지 빈 아파트먼트도
굉장히 많았고 왠만한 호스텔과 백패커스보다 가격도 쌌다

예약했던 곳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에서 아주 가까웠고
시내 중심까지는 남성 빠른 걸음으로 약 20분 내지 30분정도까지 걸릴 수 있는 거리였다
(충분히 괜찮은 거리라고 생각한다)


뮌헨에 도착해 숙소를 찾아 돌아다녔고 비까지 주륵주륵 내려 나의 초조함은
더욱 고조될 수 밖에 없었다

숙소를 찾다 다다른곳은 엄청 큰 병원 앞이었는데
뮌헨 의대와 뮌헨 병원이 같이 붙어있었고
그 앞 사거리를 중심으로 왼쪽은 78번지부터 시작 (왼쪽으로 78부터 숫자가 커짐)
오른쪽은 96번지였나 어쨋든 그렇게 번지 수가 정렬이 되어있었다

왼쪽 거리는 왼쪽으로 갈 수록 78에서 숫자가 커졌고
오른쪽 거리는 오른쪽으로 갈 수록 96에서 숫자가 작아졌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렇게 번지 수의 배열이 되어있었다)

내가 묵었던 아파트먼트의 주소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만약 82번지였다면 누구든 당연히 왼쪽으로 향했을 것이고
나 역시 왼쪽으로 82번지를 찾아 헤맸다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다른 아파트먼트 단지 안에 들어가서 찾아봐도 없고
그래서 길을 잘 아는것같은 도로 앞에 정차해있는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봤다
오~ 그러시더니 저~쪽 반대쪽으로 가야한다고 far far away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고
나는 도대체 82번지가 왜 저 반대편에 있는지 전혀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일단
택시기사 아저씨를 믿고 반대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파트먼트는 린트부름 거리에 있는 린트부름 아파트먼트였고
그렇게 린트부름 거리를 시작부터 끝까지 훑고나니 내가 묵을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다행히도 일하시는 분이 계셨고
1층 리셉션에서 기다리고계시는 분이 굉장히 많았다
이야 손님이 정말 많구나 하고 생각하며 리셉션 직원분께
크리스마스인데 아쉬우시겠어요~ 하며 물어보니 어제를 크리스마스처럼 보내서
상관이 없어요~ 라며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내가 체크인을 하려는데 옆에 계신 남자분께서 자꾸 머뭇거리시길래 바쁘신가보다 하고
그럼 저분 먼저 해주세요 저 짐이나 내려놓게요 라고 하니

"Actually he is my dad ahahaha" 
라며 장난스럽게 말씀하셨고

1층 리셉션에 계신 모든 분들은 직원분 아버지 어머니 오빠 여동생이었다
크리스마스라 모두가 일하는 딸을 보러 여기 와있다고 한다
그때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참 재미있다


한국에서 예약 당시 원 베드룸을 예약했는데
비수기라 방이 많다며 더블베드가 두개가 있는 아주 큰 방을 나에게 허락해주셨고
방에는 싱크, 전기레인지, 샤워부스와 정말 모든것이 갖추어져있었다
베란다도 있다

아파트먼트 바로 앞에 U bahn 지하철도 있었지만 나는 걸어다녔다

숙소에 짐을 풀고 쉬다 나가 뮌헨 시내 구경을 하러 문을 닫았다
알리안츠 아레나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도착 날은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숙소 체크인을 모두 끝내고나니
2시가 넘어있었다
멀리의 방문은 뒤로하고 가깝고 필수적인 시내관광부터 하기로한다




뮌헨 시내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뮌헨 중앙역에서 주욱 더 들어가야 나온다

중앙역에서 바이어스트라쎄나 그 주변 길을 쭉 지나야 칼스광장이 나오고
칼스광장을 거쳐야지만 본격적인 시내라고 할 수 있는 노이하우저거리가 나온다

노이하우저 거리에는 바이에른 뮌헨 팬샵도 있으니 참고한다

하지만 내가 갔을땐 뮌헨은 크리스마스였고
모든 상점은 하나같이 다 문을 닫은 상태였다
간간히 몇 몇 식당은 문을 연 것이 보인다


그 유명하다는 흰 소시지를 먹을 수 있는 뮌헨의 식당
(한국인들에게만 유명한건지는 알 수 없다)
웨이팅이 상당히 길어보였고 5분여를 더 걸어가면 분점도 있다
이튿날 동행과 함께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될것같다


노이하우저거리의 수많은 문닫은 상점들을 구경하니 뮌헨 시청이 나왔다
시청 앞에는 수많은 노점상들이 있었지만 노점상 박스들은 모두 비닐로 꽁꽁 묶여있었다
크리스마스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시청 앞 마리엔광장에 유명한 할아버지가 있다고한다
캐논 할아버지라는 분인데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흔히 알려진 사람이다
자신을 일본 소니와 캐논 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하는 할아버지이며
항상 동양인을 보면 사진을 찍어준다고한다
친절하게 다가가 어두운곳만 가면 나쁜짓을 하려고 한다는 할아버지

인터넷에 찾아보면 캐논할아버지의 사진과 함께 수많은 경험담도 나올 것이다
미리 찾아보고 주의하자

할아버지도 크리스마스라그런지 마리엔광장엔 없다





파노라마가 잘 찍히지 않는다


머리가 두개이다

뮌헨 시청은 최대한 멀리서 찍어도 카메라에 잘 담기지 않았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이라 그럴 수 있고
혹시 또 방문한다면 꼭 카메라를 가지고 가야하겠다

시청은 굉장히 오래된 건물 같아보이지만
보이는 시청은 신 시청 Neu Rathaus  이고 역사는 사실 100여년밖에 되지 않았다
위 사진에서 시계 밑에 뭐 작은걸 볼 수 있는데 인형들이다
일정한 시간대에 인형들은 춤을 춘다
페스트가 없어짐을 알리자 시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인형들의 춤으로 담아냈다고해서
참 유명하다





탑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교회가 있는 마리엔광장의 뒷편 / 역시 아무도 없다




지도는 애초부터 가지고나오질 않았고
발 닿는곳으로 걸어다녔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뮌헨 국립극장이 위치한 막스 요셉 광장 (Max-Joseph-Platz) 이다
1818년 계획되고 건축되었다고하며
보이는 동상은 막시밀리안 요셉 왕이라고한다

이곳 저곳 다니면서 추측해본 것인데
독일 역사도 정말 어려운것같다
수많은 왕국과 수많은 지배자들이 엮이고 엮여
그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수많은 고급 상점들과 고급 커피샵들이 즐비한 마리엔 호프










시청 바로 뒤에 있는 마리엔 호프




날씨가 어두워지기시작한다




노출을 최대한 밝게 찍었다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가 보인다

호프브로이라던가 바이시스 브로이하우스라던가
유명한 브로이하우스는 모두 가까이 있으니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


호프브로이는 한국인들만 가네 현지인은 안가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개개인의 취향대로인 것 같고
전혀 개의치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것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잘했네 못했네를 따지는 사람들을 보면 밥맛이 떨어진다





굉장히 좋아보이지만 별로 사고싶지 않은 디자인이다


또 나의 발을 따라왔다
엄청 크고 긴 건물이 나오고
굉장히 큰 도로도 나왔다






왼편으로 보이는 것은 Regierung von Oberbayern (Goverment of upper Bavaria)
오버바이에른 정부청사이고 보이는 동상은 막시밀리안 2세의 동상
동상 뒤의 건물은 막시밀리아네움이라는 건물로
바이에른 주 의회와 장학재단이 위치해있다고한다

2차 세계대전때 3분의 2가 무너져 재건한 모습이 현재의 모습이다




끝까지 가진 않는다
나의 발이 그렇게 명령했다





돌아오는 길의 시내
주욱 가면 오른편에 흰 소세지 음식점 분점이 나온다



어느덧 시간은 늦었고 충분히 어두워졌다
독일은 음식 가격이 상당히 싼편이라
(유럽의 물가로 보면)
아마 내 식비의 가장 많은 퍼센티지가 독일에서 쓰였을 것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골목골목 펍과 식당들이 하나씩 있길래
사람이 많은 식당을 아무곳이나 들어갔다

직원들은 모두가 독일 전통 복장을 갖추고 있었고
굉장히 독일스러운 누님께서 나의 주문을 받기를 기다리고계셨다






메뉴판에 영어는 써있지 않아 누님의 가장 좋아하는 맥주를 달라고했고




일단 메뉴에 보이는 바이시스 부르스트를 시키고
누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하나 달라고 부탁했다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독일에서는 아무도 흰 소세지를 점심 이후에 먹지 않는단다
흰 소시지는 신선함이 최우선이라 당일 당일 오전까지만 판매를 하고
오후에는 판매를 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다고하는데
나는 관광객이니 괜찮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소시지만 먹어도 배가 불렀는데 유럽 여행동안 하도 굶고 다녀
배가 불러도 꾸역꾸역 시킨 음식을 다 먹고 왔다
저 날이 여행 중 최고로 많이 먹은 날 같다


숙소로 돌아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빨래며
짐도 다시 꾸렸고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티비에서는 무슨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빨래도 하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보자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함께 다닐 동행 역시 구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누웠는데
아무 기억 없이 그대로 잠이 들었다




- 작성일 30th June 2015 -